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체 특정 부위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16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는다.
신체검증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진행한다. 이 지사 측 대변인, 비서 등 관계자 3명과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한다. 검증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병원 측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검증을 받기 전 오후 3시30분쯤 포토라인에 선다. 검증이 끝난 뒤에는 대변인의 결과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 이후 이 지사는 의사 소견서를 정식으로 발부받을 계획이다.
이 지사 신체 특징에 대한 논란은 최근 공지영 작가와 배우 김부선씨의 통화 녹음 파일이 소셜 미디어에 유출되며 불거졌다. 음성 파일에서 김씨는 이 지사의 신체 은밀한 부위에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지사와 자신이 과거 불륜 사이였다며 그의 신체 비밀을 알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이 지사는 김씨와의 불륜설은 물론 김씨가 주장한 신체 특징까지 모두 허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진 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다”며 경찰이 지정한 방식으로 신체 검증을 받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힌 바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