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부터 20일까지 소향씨어터, 영화의 전당 등에서 ‘제14회 부산국제합창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부산합창올림픽을 기념하면서 2005년부터 개최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13회의 대회를 풍성히 마쳤다.
(재)한국합창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하는 이번 행사는 많은 합창단들이 참가를 원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안정된 합창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
올해 합창제에는 개막공연 초청팀으로 스틸레 안티코(영국)와 갈라콘서트 초청팀으로 코로 일루스트라도(필리핀)를 포함 총 12개국 20개 외국합창단 750여명과 국내 15개 경연참가합창단 700여 명과 축제합창단 15개 600여명 모두 2000여명이 참가하는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17일 첫 경연부문인 청소년 경연(영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개막식(소향씨어터)은 영국 앙상블 스틸레 안티코 12명 단원의 엘리자베스 시대 고음악으로 합창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스틸레 안티코는 2005년 영국의 요크 얼리 뮤직 페스티벌에 혜성처럼 등장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보컬 앙상블 중 하나’로 세계적인 보컬 앙상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8일 클래식 혼성부문 8개의 합창단과 팝&아카펠라 부문 5개 팀의 경연이 진행되고 이날 오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이름인 필리핀의 지휘자 안나가 이끄는 코로 일루스트라도의 갈라음악회(소향씨어터)도 열린다.
19일 민속부문 13개 팀과 클래식 동성부문 12개 팀의 경연이 펼쳐진다. 부산국제합창제에서 민속부문은 각국의 노래 뿐아니라 의상, 분장 등 연출을 통해 각 나라의 고유문화를 엿볼 수 있는 볼거리가 가장 많은 경연종목이다. 이날 오후에도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갈라콘서트(소향씨어터)가 열린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2시 부산국제합창제 참가자 전원이 축제합창단이 되어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과 부산시민과 어울어져 동백섬을 돌며 합창 퍼레이드가 진행이 된다.
대회의 마지막 순서인 그랑프리 파이널과 시상식(영화의 전당)에서는 부산국제합창제의 참가 5개 종목 금상팀들의 경연과 세계 29개국으로부터 65명의 작곡가들이 응모했던 2018 창작합창작품공모 시상식과 아울러 1위 작품이 연주된다.
올해는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Michał Ziółkowski의 작품인 ‘The Tree of Song’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합창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부산국제합창제는 내년에도 더 많은 국내외의 합창단들이 찾아 수준 높고 아름다운 합창으로 서로가 하나 되어 평화와 화합을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국제합창제 17일 개막...13개국 2000여명 참가
입력 2018-10-16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