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다가 27층 발코니에서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파나마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두 아이 엄마이자 포르투갈 출신 교사 산드라 마누엘라 다 코스타 마케도(44)는 파나마시에 있는 룩소르 타워 27층 발코니에서 셀카를 찍던 중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 에릭 알츠하이머는 “그녀는 몇 분 동안 셀카봉을 든 채 사진을 촬영했다. 이 모습을 본 인근 빌딩의 인부들이 조심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며 “그녀가 마지막 촬영을 위해 난간에 앉은 후 금세 아래로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은 그녀가 사진을 찍다가 큰 바람에 의해 균형을 잃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드라는 추락 당시 셀카봉을 그대로 손에 쥐고 있었다.
이 비극적인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사고 당시 인부들이 촬영한 동영상 또한 온라인에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많은 네티즌은 그녀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사건 이후 파나마 소방당국은 공식 트위터에 “셀카에 목숨 걸지 마라. 1분 안에 당신의 삶을 잃는 것보다 인생에서 1분을 잃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김누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