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한 고교서 중간고사 시험지 잇따라 유출···경찰 수사

입력 2018-10-16 11:17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가 잇따라 유출된데 따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2일과 3일 목포 한 고등학교에서 2학년 중간고사 영어시험지가 유출된 것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유출된 시험지의 문제는 이틀 뒤인 5일 실시된 중간고사 시험에 11문제가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영어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공동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시험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전날에도 한 학생이 교사들이 사용하는 연구실 컴퓨터에서 영어시험지를 출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험지 유출에 대해 의심되는 학생에 대한 조사에 이어 유출 경로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