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쿵쿵 소리에 잠도 못 자”…쇠구슬 새총으로 복수한 남성

입력 2018-10-16 10:51 수정 2018-10-16 11:20


인천 부평경찰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집 복도에 새총을 쏜 혐의로 A씨(5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쯤 새총에 쇠구슬을 장전한 뒤 위층에 사는 B씨(64) 집 복도 벽을 쐈다. 둔탁한 소리에 잠을 깬 B씨가 경찰에 신고해 A씨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이날을 포함해 총 20여 차례 같은 방식으로 새총을 쏴 벽을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위층의 층간소음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직접 만나기도 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윗집 층간소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