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이 다시 은퇴 위기에 몰렸다.
NC 다이노스가 지난 13일 최준석에게 이별을 고했다. 지난 2월 극적으로 NC 유니폼을 입은지 겨우 한 시즌 만이다.
최준석은 지난 2월 FA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sign and trade)’라는 방식으로 NC로 이적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구단이 FA를 선택해 즉시 서명하는 영입 방식이다.
김경문 전 NC 감독의 요청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NC는 지난 6월 김 전 감독을 내리고 유영준 감독을 영입했다.
올시즌 부진한 성적이 최준석의 발목을 잡았다. 최준석은 지난 3월 활약 이후 계속 추락 중이다. 3월엔 5경기 타율 0.364, 6타점이었지만 9월에는 대타로만 나왔고 10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최종 성적은 93경기 타율 0.255, 4홈런, 24타점이다.
NC는 최준석 등 7명의 선수를 시즌 중 방출하며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코치진도 새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준석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는 최준석이 최근 지인에게 “국내 구단을 알아보겠다. 일본이나 대만, 어디든 좋으니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며 현역 연장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