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하루 3승’ 아프리카, 조1위 8강 行 …G2도 첫 8강 (종합)

입력 2018-10-16 00:17 수정 2018-10-16 09:49
아프리카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

하루 동안 3승을 추가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A조 1위로 롤드컵 8강에 올랐다.

G2 e스포츠(유럽)도 201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6일 차 경기가 펼쳐졌다. 그 결과 3전 전승을 거둔 아프리카(4승2패)가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3승3패를 기록한 G2는 동률의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와 2위 결정전을 치른 끝에 8강행 막차를 탔다. 퐁 부 버팔로(베트남)는 2승4패로 첫 롤드컵 여정을 마쳤다.

아프리카는 파죽의 4연승 끝에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아프리카는 10일 G2전과 11일 플래시 울브즈전을 연이어 패하며 0승2패를 기록, 조 꼴찌로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13일 퐁 부 버팔로를 꺾어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고, 이날 세 팀과의 리턴 매치를 모두 승리하면서 당당히 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는 이날 서전이었던 플래시 울브즈전을 비교적 쉽게 승리하면서 기세 좋게 출발했다. 4경기 퐁 부 버팔로전에선 잭스를 플레이한 ‘기인’ 김기인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을 챙겼다. 이들은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G2전까지 접전 끝에 승리, 부산에 한 주 더 머무를 명분을 만들었다.
G2 서포터 ‘와디드’ 김배인.

G2는 201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았다. 이들은 2016년과 2017년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그러나 ‘증명의 장’인 롤드컵에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이들은 2016년과 2017년 모두 그룹 스테이지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조기 귀국한 바 있다.

각 지역의 맹주로 불리는 G2와 플래시 울브즈는 전날까지 2승1패를 기록해 8강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이날 1승씩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조 1위로 8강에 직행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어진 승자 결정전에서 둘의 희비가 갈렸다.

지난 10일 개막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는 13일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14일부터는 날마다 각 조별로 라운드 로빈 맞대결을 펼친다. 14일에는 B조 로열 네버 기브업(RNG·중국)과 클라우드 나인(C9·북미)이 8강 티켓을 따냈다. 16일에는 kt 롤스터(한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중국), 팀 리퀴드(북미), 매드 팀(대만·홍콩·마카오)이 속한 C조가 경합한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