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남북이 사이버 평화선언해야”

입력 2018-10-15 22:48


북한의 계속되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남북이 사이버 평화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은 15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이미 세계를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현 정부는 비핵화 의제와 함께 ‘남북 사이버테러 종전선언’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사이버 디펜스서밋 2018’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북한 해커조직 ATP38은 글로벌화 전략을 구사하며 금융·전자·항공·의료 등 전방위로 침투하여 각 분야의 정보를 빼내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국회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대상으로 ‘2018년도 국정감사계획서(안)’이라는 악성코드 파일이 배포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해커가 7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내 ‘화이트 해커(사이버도발 방어 인력)’는 400여명에 불구한 실정”이라며 “정부가 화이트 해커를 양성하고 범부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