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서 알몸 촬영한 남성 검거

입력 2018-10-15 21:00 수정 2018-10-15 21:09
동덕여대에서 자신의 알몸을 촬영해 SNS에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대학 캠퍼스 등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음란물유포, 건조물침입)로 박모(28)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를 하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혐의다. 박씨의 트위터 계정에는 이밖에도 건국대와 자양중학교, 공원, 지하철역 근처 등 서울시내 공공장소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몸 사진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신고를 접수한 뒤 강의실동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 동선을 추적해 박씨를 주거지인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 후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