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엘니, 프랑스 대표팀 은퇴 “월드컵 출전 못한 것 내 인생의 암흑기”

입력 2018-10-15 17:13
로랑 코시엘니. 뉴시스

프랑스 대표팀의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스카이스포츠’ 등은 15일(한국시간) 코시엘니의 은퇴를 보도했다. 코시엘니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커리어에 ‘암흑기’였다. 아쉽다”고 밝혔다. 코시엘니는 부상으로 인해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월드컵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지난 5월 유로파리그 4강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혈투에서 부상을 당한게 컸다.


프랑스 대표팀은 코시엘니 없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시엘니는 2011년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로 데뷔한 뒤 51경기에 출전했다. 유로 2012와 2016,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의 대회를 치르며 프랑스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코시엘니는 현재 33세이기 때문에 사실상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코시엘니는 “마치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다”며 “폼이 좋을 때와는 다르게, 부상을 입은 후에는 내 존재가 완전히 잊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데샹은 지난달 내 생일때 전화를 한 번 했을 뿐이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감독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실망시켰다”라고 말하며 부상 후 자신이 무시당했음을 밝혔다.

끝으로 코시엘니는 “나는 그동안 프랑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팀을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나는 아스널에서 계속 플레이하고 싶고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할 것”이라며 소속팀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코시엘니의 은퇴로 코시엘니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는 지난 3월 열렸던 러시아와의 경기가 됐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