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색에서 확장된 다양한 색채의 향연”…서양화가 김두례 작가 초대 개인전

입력 2018-10-15 16:26 수정 2018-10-18 09:48
'정물' 김두례 작

롯데갤러리는 다음 달 2~25일 서울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김두례 작가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픈 행사는 2일 오후 6시다. 식사와 와인을 제공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추상회화 신작 7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적인 색채로 추상과 구상 색면을 활용한 빛을 표현하고 있다.

오방색으로 표현한 화면 자체는 단순하지만 대담하고 역동적 힘을 지니고 있다.

최근 작품에서는 가벼운 붓질로 표현된 인물상들이 색채의 장 위에 등장한다.

원로 화가 김영태 화백의 딸인 그는 인물화, 풍경화, 누드화를 그리다 1999년 뉴욕에 건너가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적 추상표현주의’ 화풍으로 선회했다.

2000년부터 전통 오방색 중심으로 화면을 채웠다.
'언타이틀' 김두례 작

최근에는 사람과 동물도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라는 점을 깨닫고 화면에 이들을 등장시켜 구상과 추상의 접점을 찾아 나서고 있다.



주최 측은 초청의 글에서 “대담하고 역동적인 붓질과 만난 물감은 한겹 두겹 화면에 스며들고, 색의 흔적들은 신중하고 리드미컬한 화면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또 “김 작가의 이번 전시가 예술의 본질과 삶의 근본적 감정들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작가의 개인전은 다음달 5일~내년 1월 7일 롯데 대구역사점에서도 진행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