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70주년 “어린이 행복한 세상이 사명”

입력 2018-10-15 16:10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5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이제훈 회장(가운데)과 최불암 전국후원회장, 고두심 나눔대사, 이홍렬, 전광렬 홍보대사 등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졌다.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15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이제훈 재단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단의 모토인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는 말이 뻔할 수 있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해방 직후인 1948년 10월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의 베렌트 밀스 목사가 한국 아동을 위한 구호사업을 시작하면서 첫 발을 뗐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돌보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1986년 CCF의 지원이 끝나면서 100% 민간 아동복지 NGO가 됐다. 2017년에는 국내아동 76만여명, 해외아동 33만여명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70세 생일은 어린이재단뿐 아니라 우리나라 아동복지 및 사회복지계로서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국내외 아동은 물론 북한 아동을 돕는 일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 비상상황인 초저출산 사태에서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실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70년 재단 역사가 담긴 역사자료관을 서울 중구의 재단 건물에 만들고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재단의 전국후원회장인 최불암씨는 역사자료관을 방문해 “이런 역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