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사업’ 내 주요 역사 중 하나인 태화강역사의 신축공사가 지난 12일 첫 삽을 떴다.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총 271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태화강역사는 지상 5층, 연면적 7540㎡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역사하부에 버스·택시 등 연계 교통시설이 배치되는 만큼 철도에서 하차한 뒤 대중교통으로 바로 연결되는 새로운 여객동선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특히 귀신고래로 유명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귀신고래의 등 부분 곡선을 형상화해 역사를 시공할 계획이다.
울산 장생포 앞바다는 귀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인 회유해면으로,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은 천연기념물 제 126호 지정됐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태화강역사 신축으로 약 60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74 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화강역사가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