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현장에서 나온 건 태운 ‘숯’

입력 2018-10-15 14:24
뉴시스

일가족 3명이 경남에 위치한 모 캠핑장에서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캠핑카 내에서 숯을 태우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 진해구에 있는 한 캠핑장 내 캠핑카에서 14일 오후 8시20분쯤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아버지 A씨(84)와 두 아들 B씨(57), C씨(55)다. 이들은 이날 캠핑장을 찾았다고 한다.

발견 당시 캠핑카의 창문과 출입문은 모두 닫혀있었다. 싱크대에서 불이 붙었던 숯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열어둔 채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