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교육공무원 836명이 경찰 수사 받아···전국 세번째

입력 2018-10-15 13:08
최근 5년 동안 범죄에 연루돼 경찰의 수사를 받은 전남지역 교육공무원들은 83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15일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년까지 전국 지방교육청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9812명이 범죄에 연루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277명(53.8%)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수사를 가장 많이 받은 교육청은 경기도로 1943명이었으며, 서울 1002명, 전남 836명, 강원 752명, 경남 676명 순이다.

전남은 836명 중 456명(54.5%)이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범죄 종류는 전국적으로 교통·도박 등이 68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폭력범죄 1362명, 지능범죄 995명, 강력범죄 390명, 절도범죄 18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아이들의 교육과 사무를 맡는 공무원들로 인해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가 미칠 수 있는만큼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범죄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