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지난 12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유럽 현지 언론들의 인터뷰에 대해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변호인·대변인으로만 비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르 피가로’와 인터뷰한 기사 전문을 정독해보니, (문 대통령은) ‘구제불능의 김정은 상사병’에 걸린 것 같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변호인 노릇에만 정신이 팔려 있으니 미국에서는 이미 반역자·간첩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유럽 순방 당시 영국 방송인 BBC와 프랑스 매체인 르 피가로 등 유럽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갖고 있으며,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바른 모습도 보여줬다”며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우리 국민 표로 대통령 뽑아서 3대 세습 독재자의 인권 탄압 악행의 대변인 노릇하도록 하고, 교황 찾아가서 면죄부 주도록 하고, 북한 핵 폐기는 뒷전으로 밀쳐버리게 했다”며 “북한 핵무기와 북한 인권을 감싸 세계인의 눈을 현혹시키려는 문 대통령은 민심과 천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