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 등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17일 새벽 국내 도착할 듯

입력 2018-10-15 12:04
김창호 대장(49·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4명과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54)의 시신이 14일 네팔 현지에서 모두 수습됐다. 이들은 지난 12일 네팔 구르자히말 해발 3500m 지점에서 발생한 눈사태와 돌풍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왼쪽부터 임일진 대원(49·다큐멘터리 감독), 김창호 대장,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유영직(51·장비 담당) 대원. 카트만두포스트

네팔 히말라야 원정 등반 도중 숨진 김창호 대장 등 5명의 시신이 오는 17일 새벽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16일 오후 8시50분(현지시간) 항공편으로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네팔한국대사관 및 외교부 신속대응팀 직원들이 한국으로 운구하기 위한 협조를 네팔 정부에 적극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7일 오전 5시쯤 도착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유가족과 산악계 관계자들은 네팔 현지로 이동, 시신을 확인하는 절차 등을 밟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네팔행 항공권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계획을 변경했다.

김창호 대장,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감독) 및 현지 가이드로 구성된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구르자히말 남벽에 새로운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12일 사고를 당했다. 원정대는 3500m에 있는 캠프에 머물던 중 돌풍과 눈사태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정준모(54) 한국산악회 이사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