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승 밀리는 아프리카, 2R 전승 도전한다

입력 2018-10-15 11:33 수정 2018-10-15 11:41
아프리카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 윤민섭 기자

아프리카 프릭스가 살아남으려면 그룹 스테이지(16강)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가 필요하다.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A조 최종전이 진행된다. 이날 아프리카를 비롯해 플래시 울브즈(대만), G2(유럽), 퐁 부 버팔로(베트남)가 풀리그 3연전을 치른다.

아프리카는 앞선 1차전에서 퐁 부 버팔로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지만 플래시 울브즈, G2에 패해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플래시 울브즈와 G2는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 G2, 2위 플래시 울브즈인 상황이다. 아프리카는 3위에 자리해있다.

그룹 스테이지는 다승,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리고 동률이 나오면 타이 브레이크(재경기)를 치른다. 아프리카는 앞서 두 팀에 모두 패했기 때문에 승자승을 따졌을 때 불리하다. 2라운드에서 1패만 해도 재경기 없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지금의 아프리카는 전승만 생각해야 한다. 정글러를 ‘모글리’ 이재하로 교체하면서 공격력이 살아난 건 꽤 고무적이다. ‘기인’ 김기인은 지난 퐁 부 버팔로전에서 이렐리아를 꺼내 손이 풀렸다. 되찾을 자신감을 강팀을 상대로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앞선 1라운드에서의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밴픽 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8강 자력 진출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