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도난·분실 휴대폰 120대 중국으로 반출한 123명 검거

입력 2018-10-15 08:50
도난·분실 휴대전화 120대를 중국으로 반출한 12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서장 정성학)는 A씨(40) 등 53명을 절도 혐의로, B씨(44) 등 59명을 횡령 혐의로, C씨(39) 등 11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모두 1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전국의 클럽, 주점, 택시 등에서 훔치거나 주운 휴대전화 120대(시가 1억2000만원) 상당을 중국에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나 SNS를 통해 ‘분실폰, 습득폰, 도난폰 삽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연락해 장물업자들의 요구대로 택배를 이용해 도난·분실 휴대전화를 중국으로 보냈다.

이들은 택배를 발송한 이후 중국 장물업자와 연락이 끊겨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중간 수집상에게 신고하겠다는 공갈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