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원정대 시신 수습 완료…카트만두 국립병원에 안치

입력 2018-10-15 06:42 수정 2018-10-15 09:52

히말라야에서 수습된 김창호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카트만두로 이송돼 현지 병원에 안치됐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1시45분쯤 시신 9구 중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수습해 마을로 이송했다.

시신은 대형 헬리콥터 편으로 포카라로 이송된 뒤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국립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습된 시신 9구 중 8구가 카트만두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1구는 구르자히말 인근 주민이어서 이송되지 않았다.

외교부 해외 안전지킴센터 소속 담당자 등 2명으로 구송된 신속대응팀은 시신 수습 상황과 유족 일정 등을 고려해 15, 16일 중 파견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시신 운구와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 시 행정 편의 제공 등을 맡게 된다.

주네팔대사관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유족 및 한국산악회 등과 상의해 향후 장례절차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김창호 원정대는 ‘2018 코리안 웨이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루트 개척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45일간의 일정으로 출정했었다. 그러나 현지 시간으로 12일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