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과 클라우드 나인(C9, 북미)이 롤드컵 8강에 올랐다.
대회 전년도 챔피언인 젠지(한국)는 이날만 3패를 추가해 최종 성적 1승 5패로 탈락했다.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RNG와 C9이 최종 성적 4승 2패를 거둬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두 팀이 동률의 승패를 기록하면서 최종 순위를 가르기 위한 타이 브레이커 경기가 펼쳐졌고, 그 결과 RNG가 C9을 격파하면서 조 1위 자리를 꿰찼다.
팀 바이탈리티(유럽)는 이날 2승 1패를 추가했지만 최종 성적 3승 3패로 아쉽게 조 3위를 마크해 조기 귀국 길에 올랐다. 전년도 대회 챔피언인 젠지(한국)는 이날 3전 전패를 당해 1승 5패를 기록, 조 꼴찌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LCK팀이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3년 삼성 오존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 오존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B조 공동 2위(5승 3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동률을 기록한 겜빗 게이밍(유럽)과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조기 귀국 길에 오른 바 있다.
이날 대회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1경기부터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팀 바이탈리티가 RNG에 맹공을 퍼부어 승리했다. 2경기에서는 젠지가 C9의 미드 집중 공략에 쓰러졌다. 젠지는 바로 이어진 3경기에서도 팀 바이탈리티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2연패를 당했다.
전날까지 1승 2패로 주춤했던 C9도 ‘8강 단골손님’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4경기에서 RNG,를 5경기에서 팀 바이탈리티를 잡아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하루에만 2패를 추한 RNG는 마지막 경기였던 젠지전을 승리한 후에야 간신히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지난 10일 개막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는 13일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14일부터는 날마다 각 조별로 라운드 로빈 방식 맞대결을 펼친다. 내일인 15일에는 아프리카 프릭스(한국),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 G2 e스포츠(유럽), 퐁 부 버팔로(베트남)가 속한 A조가 출전한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