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안전문화체험 축제 ‘대성황’…백군기 시장 “시민안전 시스템도 갖춰갈 것”

입력 2018-10-14 23:06

경기도 용인시가 개최한 안전문화체험 축제가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용인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시청광장에서 열린 ‘2018 용인 안전문화체험 축제’에 2만여명의 시민이 다녀갔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다양한 안전체험과 전시는 물론이고 안전뮤지컬과 풍선 공연 등이 더해져 재미있게 즐기면서 안전을 익히도록 구성했다.

체험 참가자들은 지진이나 화재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신속하게 대피하는 법을 배웠고, 차량전복 상황을 체험하면서 안전벨트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달았다.


특히 첫날부터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아이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는 등 어린이들의 호응이 컸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더욱 이끌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긴급탈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암벽등반 체험이나 긴급피난탈출 체험 등은 많은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축제장을 찾은 한 어린이는 “유치원에선 지진이나 태풍을 TV로만 배웠는데 여기서는 바닥이 흔들리고 바람까지 불어 깜짝 놀랐다”며 “집에 돌아가면 엄마 아빠한테도 오늘 배운 것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소방서와 군부대, 교육지원청, 동부경찰서 등 여러 관계자들이 이번 안전체험 축제를 위해 힘써 줘 감사하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스템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