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등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14일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A씨(6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55분쯤 여수시 선원동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자신을 제대로 치료해 주지 않는다며 응급구조사 B씨(24)와 간호사 등에게 고성과 욕설을 하는 등 수분동안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리가 불편해 치료를 받기 위해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의료진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응급의료현장 폭력사범 수사매뉴얼'을 시행하고 유형에 따라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
단순 폭언·막말·단순 진료방해 행위 등 피해가 경미한 경우에도 상습성과 재범 위험성을 철저히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수 한 종합병원 응급실서 간호사에게 욕설 등 난동 핀 60대 검거
입력 2018-10-14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