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젠지, RNG에도 패배… RNG 8강 진출

입력 2018-10-14 22:12 수정 2018-10-14 22:13
젠지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이 14일 RNG전을 준비하고 있다.

젠지(한국)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에 패배했다.

젠지는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6경기에서 RNG 상대로 22분 만에 패배했다. 젠지는 1승 5패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RNG는 4승 2패로 클라우드 나인(C9, 북미)과 함께 8강에 진출했다. 팀 바이탈리티(유럽, 3승 3패)는 탈락했다.

이날 젠지는 ‘큐베’ 이성진, ‘하루’ 강민승,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선발로 나섰다. 이들은 밴픽 과정에서 쉔, 탈리야, 이렐리아, 루시안, 나미를 골랐다. 미드와 바텀에 힘을 실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셈이었다.

RNG는 ‘카사’ 훙 하오샨 대신 ‘MLXG’ 류 스위가 정글러로 나섰다. 다른 포지션에는 ‘렛미’ 얀 쥔쩌, ‘샤오후’ 리 위안하오, ‘우지’ 지안 쯔하오, ‘밍’ 스 썬밍이 출전했다. 아트록스, 올라프, 리산드라, 칼리스타, 쓰레쉬를 선택했다.

젠지는 경기 시작 직후 퍼스트 블러드를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성진이 탑 아닌 바텀으로 향했고, 바텀 듀오와 함께 부쉬 매복 플레이를 노렸지만 오히려 킬을 내줬다. 이들은 9분에도 5-4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했으나 도리어 3킬을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성장 격차를 따라잡지 못한 젠지는 전투에서 연전연패했다. 19분 자신들의 바텀 2차 포탑 앞에서 상대에게 뒤를 잡혔고, 이내 4킬을 내줬다. 21분 정글에서 또 한 번 완패한 젠지는 이내 자신들의 넥서스가 파괴되는 것을 허용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