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바이탈리티(유럽)가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에 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
팀 바이탈리티는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RNG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1경기에서 32분 만에 승리했다. 이로써 팀 바이탈리티는 2승 2패를 누적,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RNG는 3승 1패가 됐다.
이날 팀 바이탈리티는 바텀 라인전에서 연이어 실점하는 등 초반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키키스’ 마테우시 슈쿠들라레크(신 짜오)의 탑 갱킹으로 마수걸이 킬을 올리고, 이후 과감한 라인 스왑을 시도해 피해를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팀 바이탈리티는 16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대량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팀의 주포라고 할 수 있는 ‘지주케’ 다니엘레 디 마우로(라이즈)와 ‘앳틸라’ 아마우데우 카르발류(드레이븐)가 맹공을 퍼부으면서 RNG의 주요 챔피언을 쓰러트렸다. 이내 글로벌 골드도 역전했다.
팀 바이탈리티는 화끈했다. 이들은 공격일변도 작전으로 RNG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27분 RNG 측 상단 정글에서 전투를 연 팀 바이탈리티는 사상자 없이 3킬을 가져갔다. 그리고 즉시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해 버프를 챙겼다.
바이탈리티는 이번 대회에서 RNG의 공격을 겁내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다. 이들은 31분 RNG 측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상대의 대규모 교전 유도에 응했다. 그리고 RNG 병력들을 차례대로 처치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후 RNG 넥서스가 재로 변하는 건 시간 문제였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