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로 한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93승)을 썼다.
두산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에서 5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93승(51패)째를 달성한 두산은 2016년 자신들이 세운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쌓기에 성공했다. 이영하는 이날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4회말 롯데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7회초 공격에서 연속 안타가 터졌고, 상대투수의 폭투가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1로 앞서갔다. 오재일의 시즌 27호 홈런이었다.
8회초 이병휘와 전민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난 두산은 9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박세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밀어내기에 성공하며 5-1로 달아났다.
이날 양 팀의 최종전을 끝으로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은 끝났다. 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