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카세레스 “이승우는 내 동생” 우정 과시

입력 2018-10-14 15:42
태클하는 카세레스. 뉴시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가 한국 대표팀의 이승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세레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카세레스 인스타그램

카세레스는 이승우의 유니폼인 ‘S W LEE’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이승우를 해시태그한 뒤 ‘내 동생(Fratello)’이라는 글자를 적었다. 이에 이승우는 SNS를 통해 그에게 ‘파파(papa)’라 답하며 남다른 우정을 보여줬다. 카세레스가 들고 있는 유니폼은 12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이승우와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승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카세레스는 이승우와 친분이 깊다. 카세레스는 지난 시즌 전반기 엘라스베로나에서 이승우와 함께 뛰었다. 우루과이 출신인 그는 이승우처럼 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승우와 시기는 다르지만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적도 있다. 비록 카세레스가 반 시즌 만에 라치오로 팀을 옮겼지만 후에 서로의 SNS를 통해 우정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이승우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패션 화보 사진을 올리자, 카세레스는 “죽겠네”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승우는 “당신에게 배운 거잖아요 파파”라고 답하기도 했다.

카세레스는 지난 2007년 비야레알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세비야, 사우샘프턴, 베로나를 거쳤고 현재는 라치오에서 뛰고 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