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부부가 몰던 SUV 300m 아래로 추락 모두 숨져

입력 2018-10-14 11:24 수정 2018-10-14 12:53
14일 오전 0시45분쯤 강원 삼척시 노곡면 상마읍리 야산에서 노부부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임도 30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삼척소방서 제공)

90대 노부부가 운전하던 차량이 야산 임도(林道·임산물 수송 등을 위해 낸 도로) 아래로 추락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0시45분쯤 강원 삼척시 노곡면 상마읍리 야산에서 노부부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임도 30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편 A씨(90)와 아내 B씨(88) 모두 목숨을 잃었다.

사고 전날인 13일 오후 7시2분 자녀들이 부모님이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위치 추적 등 수색을 해 절벽 아래 차량과 함께 쓰러져 있는 노부부를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노부부가 벌목장에 나무를 구매하기 위해 차량을 몰고 이동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