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함께 승전고를 울렸다.
두 팀은 1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일 차 경기에서 각각 1승씩을 추가했다. 먼저 승리를 신고한 건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는 이날 첫 경기에서 퐁 부 버팔로(베트남)을 꺾고 뒤늦게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kt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그룹 스테이지 최대 난적으로 평가됐던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을 꺾었다. kt는 경기 초반 바텀에서 상대와 성장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고, 이후 공격적 운영으로 3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3전 전승을 달성했다.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G2 e스포츠(유럽)가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를 잡아내면서 아프리카가 속한 A조는 혼돈에 빠졌다. G2와 플래시 울브즈가 2승 1패로 공동 1위에, 아프리카와 퐁 부 버팔로가 1승 2패로 그 뒤를 쫓는 형국이 됐다.
C조는 kt의 독주 체제가 완성됐다. kt가 3승 0패로 앞서나가는 가운데 EDG가 2승 1패로 이들을 쫓는다. 팀 리퀴드(북미)가 1승 2패로 3위에, 매드 팀(대만·홍콩·마카오)이 0승 3패로 꼴찌에 머물게 됐다.
한편 이날 3경기에선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이 100 씨브스(북미)를 20분 만에 완파하고 3전 전승을 달성했다. 4경기에선 프나틱(유럽)이 G-렉스(대만·홍콩·마카오)를 무너트렸다. 팀 리퀴드는 5경기에서 매드 팀을 꺾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는 반환점을 맞았다. 14일부터는 각 조별로 경기가 진행된다. 14일에는 젠지(한국)가 속한 B조가 경기를 치러 8강 진출 팀을 정한다. 15일은 아프리카가 속한 A조가, 16일에는 kt가 속한 C조가 외나무다리 위에 선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D조 팀들이 맞대결한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