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오늘도 이겼다’ kt, 난적 EDG 격파… 3전 전승

입력 2018-10-13 22:13
kt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이 10일 팀 리퀴드와의 경기에 앞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오늘도 변함없이 ‘슈퍼’했다.

kt 롤스터(한국)가 난적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을 꺾고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kt는 1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EDG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마지막 경기에서 34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kt는 3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첫 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EDG는 2승 1패를 누적했다.

이날 kt는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스멥’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유칼’ 손우현,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이 선발 출전했다. 이들은 밴픽 단계에서 우르곳, 신 짜오, 갈리오, 자야, 알리스타를 선택했다.

EDG는 ‘레이’ 전지원, ‘클리어러브’ 밍 카이, ‘스카웃’ 이예찬, ‘아이보이’ 후 셴자오. ‘메이코’ 톈 예가 선발로 나섰다. 아칼리, 녹턴, 아지르, 트리스타나, 라칸을 소환사의 협곡 곳곳에 배치했다.

kt는 경기 초반 바텀에서 득점을 올렸다. 고동빈이 기민한 움직임으로 2분 만에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그는 빠르게 바텀을 찔러 ‘아이보이’를 쓰러트렸다. kt는 9분에도 바텀에서 상대의 대규모 교전 전개에 맞대응, ‘메이코’를 처치했다.

바텀에서 구르기 시작한 스노우볼을 멈출 줄을 몰랐다. kt는 11분 바텀 5인 다이브를 시도, 조세형의 희생으로 상대 바텀 듀오에게 2데스째를 안기는 데 성공했다. 17분에는 상대의 인원 배치에 허점이 생긴 틈을 타 바텀 억제기 포탑을 철거했다.

kt는 1-4 스플릿 작전으로 EDG를 벼랑 끝까지 몰았다. 28분 상대 미드 2차 포탑 근방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한 kt는 사상자 없이 2킬을 올렸다. 그리고 내셔 남작을 사냥해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kt는 거침없이 진격했다. kt는 조세형을 앞세워 EDG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철거했다. 재정비 후 다시 EDG 본진으로 향한 이들은 33분 상대 넥서스 앞에서 최후의 대규모 교전을 전개, 킬을 쓸어 담으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