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대회 첫 승을 신고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8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1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16강) 4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아프리카는 퐁 부 버팔로(베트남)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2연패 뒤 가까스로 거둔 꿀 같은 승리다.
그러나 같은 날 G2(유럽)가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를 꺾으면서 조 상황이 복잡해졌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플래시 울브즈가 굳건히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남은 두 팀을 이기고 2위를 차지하는 게 현실적인 8강 플랜이었다. 그러나 플래시 울브즈와 G2가 나란히 2승 1패가 되면서 남은 경기에서 1패만 더해도 타이 브레이커(재경기) 없이 탈락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그룹 스테이지는 다승, 승자승으로 순위를 정하고 동률일 경우 재경기를 치른다. 아프리카는 앞선 1차전에서 두 팀에 패해 승자승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물론 아프리카가 3승을 거두며 깔끔하게 자력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아프리카는 ‘모그리’ 이재하가 교체 출전하면서 초반 운영이 매끄러워졌다. ‘기인’ 김기인에게 캐리형 챔피언인 이렐리아를 쥐어주며 가능성도 확인했다. 지금의 기세를 남은 3경기에서 아낌없이 발휘하면 전승을 하지 못하란 법도 없다. 아프리카가 속한 A조의 최종전은 15일 진행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