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네팔 대사관 “김창호 등 히말라야 韓 원정대 시신 5구 발견”

입력 2018-10-13 16:16 수정 2018-10-13 16:19
사진=히말라얀타임스 캡처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등반가 5명의 시신을 13일(현지시간) 새벽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네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원정을 나섰다가 전날 밤 눈폭풍에 의한 산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의 시신은 해발 3500m 지점의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실종된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 앞서 네팔 경찰과 현지 언론은 김 대장 등 5명을 포함한 9명이 눈폭풍에 의한 산사태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 히말랴얀타임스는 이날 현지 트래킹캠프네팔 관계자 왕추 셰르파의 말을 인용해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한국인 산악인 5명과 그들의 네팔 서포터가 지난밤 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원정대의 다른 한국인은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라고 덧붙였다.

왕추 셰르파는 “강한 눈폭풍에 따른 산사태로 원정대가 있던 3500m 지점의 베이스캠프를 덮쳤다”며 “이들은 고지로 향하기 위해 날씨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이 실종된 구르자히말은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의 산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