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교황 방북 성사돼, 北 개혁․개방 이뤄지는 전기 돼야”

입력 2018-10-13 10:47

자유한국당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9일간의 유럽 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이번 유럽 순방은 정치·외교·안보 및 경제협력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전하며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EU 유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에서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강력한 대북제재와 함께 외교적 협력방안 논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벨기에 아셈(ASEM)정상회의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 자리를 갖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뜻을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성과 함께 북한의 정치적 종교적 고립 탈피와 국제사회로의 개혁개방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며 “교황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어 북한의 개혁개방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유럽순방을 통해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해주길 바라며, 특히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방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진정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