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비판도 괜찮다. 팀 승리에 기여해서 좋다”

입력 2018-10-12 23:38
장현수=뉴시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수비수 장현수가 팀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장현수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A매치를 치렀다.

장현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많은 비판을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이날 장현수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사상 첫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승리에 기여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춘 축구 선수”라며 “우리의 미래에 상당한 도움을 줄 선수”라고 극찬했을 정도였다.

경기 뒤 장현수는 이제는 “비판보다 옹호 여론이 나오는 것 같다”는 말에 “비판이 있어도 괜찮고, 옹호가 있어도 상관없다”며 덤덤하게 반응했다. 그러면서 장현수는 “팀이 승리해서, 그리고 그 승리에 나도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몸을 날려가며 수비수들이 막으려고 했다”며 “운이 없게 한쪽 방향으로 들어갔지만 선수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그것을 커버해주는 것이 팀워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클리어링을 쉽게 해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우루과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하며 막판 몸 날려가며 막아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