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오뚝이’ 젠지, 마침내 첫승 신고…kt도 연승가도 (종합)

입력 2018-10-12 22:22 수정 2018-10-12 22:35

젠지가 대회 3일 차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t 롤스터(이상 한국)도 연승가도에 올랐다.

1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젠지는 클라우드 나인(C9, 북미)을 제물 삼아 대회 첫 승점을 획득했다.

이들이 속한 B조는 혼돈 양상을 띠게 됐다.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이 3승을 거둬 독주하는 가운데 젠지, C9, 팀 바이탈리티(유럽)이 모두 1승 2패씩을 나눠 가졌다. B조는 14일 각자 1번씩 맞붙어 8강 진출 팀을 정할 예정이다.

한국 1시드 진출 팀인 kt도 낭보를 전했다. kt는 이날 첫 경기에서 매드 팀(대만·홍콩·마카오)을 26분 만에 꺾었다. 경기 초반 상단에서 득점한 kt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그리고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해 경기를 매조졌다. kt는 이날 승리로 2승 0패를 누적했다.

한편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선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이 인파이터 챔피언인 아지르·루시안의 파괴력을 살려 팀 리퀴드(북미)를 격파했다. 3경기에선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이 프나틱(유럽)을 쓰러트렸다. iG는 프나틱의 무리한 내셔 남작 사냥에서 발생한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4경기에 나선 100 씨브스(북미)와 G-렉스(대만·홍콩·마카오)의 맞대결은 100 씨브스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인 탑라이너 ‘썸데이’ 김찬호가 우르곳으로 활약했다. 5경기에선 RNG가 팀 바이털리티를 꺾고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그룹 스테이지는 13일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돈다. 이날은 아프리카 프릭스(한국)와 퐁 부 버팔로(베트남), G2 e스포츠(유럽)와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 100 씨브스와 iG, 프나틱과 G-렉스, 매드 팀과 팀 리퀴드, kt와 EDG가 맞붙는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