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도 엄마가 될 수 있다” 女학자, 아이 업고 생방송

입력 2018-10-14 06:00

여성 기상학자가 아이를 업고 일기예보 방송에 나서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1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날씨정보회사 프래딕틱스 기상학자 수지 마틴이 5일 일기예보 방송에 1살 난 아들을 업고 등장했다. 국제 베이비웨어링 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특별한 손님으로 초대한 것이다. 베이비웨어링이란, 천으로 된 아기 띠나 포대기 등을 사용해 아이를 안거나 업어주는 것을 말한다.


마틴은 이런 깜짝 행동이 베이비웨어링에 대한 인식을 높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비웨어링은 내가 워킹맘이 될 수 있게 했다. 다른 부모들도 나처럼 해보라고 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웨어링은 아이에게 편안함을 주면서 부모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아이를 업고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틴의 방송을 본 이들은 환호했다. 어떤 이는 “(베이비웨어링으로) 여성들은 직장에서도 엄마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아이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강한 엄마, 강한 여성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적었다. 아이를 업고 방송에 출연할 수 있도록 허락한 방송국을 향한 칭찬도 쏟아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