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kt, 대만 매드 팀 꺾고 2승 고지 ‘사뿐’

입력 2018-10-12 17:34

kt 롤스터(한국)가 매드 팀(대만·홍콩·마카오)을 꺾고 그룹 스테이지 2승째를 신고했다.

kt는 1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경기에서 매드 팀을 26분 만에 격파했다. 자연재해에 견줄 만한 파괴력이었다. 이로써 kt는 2승 0패를 기록해 C조 1위로 올라섰다. 매드 팀은 0승 2패를 누적해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kt는 베스트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했다. ‘스멥’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유칼’ 손우현,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이 선발 출전했다. 이렐리아, 탈리야, 스웨인, 바루스, 레오나를 선택해 전 라인 고르게 힘을 분배했다.

이에 맞서는 매드 팀도 10일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전과 같은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리앙’ 우 량더, ‘콩유에’ 샤오 런조, ‘유니보이’ 천 창주, ‘브리즈’ 황 젠위안, ‘케이’ 카오 카이성이 헤드셋을 썼다. 아트록스, 올라프, 리산드라, 카이사, 라칸을 골랐다.

이날 kt는 이른 시간 킬을 누적하며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이들은 8분에 탑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신고했다. 송경호와 고동빈이 힘을 합쳐 ‘리앙’을 쓰러트렸다. 12분 정글 지역 대규모 교전에서는 4-1 킬 교환에 성공해 매드 팀을 위축시켰다.

kt는 19분 만에 매드 팀 2차 포탑 2개를 철거했다. 1-3-1 스플릿과 1-4 스플릿, 미드 한점 돌파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변화무쌍하게 소화했다. 이들은 21분 탑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유니보이’를 처치했고, 직후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버프를 두른 kt는 경기 끝내기 단계에 돌입했다.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로 진격해 매드 팀 억제기를 부쉈다. 이어 26분 상대 본진에서 최후의 대규모 교전을 펼쳐 에이스를 띄움과 동시에 경기를 매조졌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