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북부소방서는 12일 “오전 11시14분 포항 북구 신광면 반곡저수지에서 A씨(76)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의 시신은 실종 지점으로부터 5.3㎞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A씨는 콩레이가 한반도로 상륙했던 지난 6일 오전 10시36분 반곡저수지 상류 4.5㎞ 소하천에 빠져 실종됐다. 콩레이의 강우로 불어난 하천이 둑길을 무너뜨리면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수부를 동원해 엿새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A씨는 결국 주검으로 돌아왔다. 콩레이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