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겨울?…“기온 회복할 가능성 낮아”

입력 2018-10-12 15:42
12일 서울에서 관측된 서리. 기상청 제공

주말에도 때이른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 이후로도 기온이 회복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은 서울 5.2도, 춘천 2.2도, 대전 5.2도, 광주 7.0도, 대구 5.3도 등을 기록했다. 경기도 연천군(영하 1.7도), 충북 제천(영하 1.4도) 등 여러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과 수원에서는 첫 서리가 관측됐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19일, 평년보다 14일 빨랐다. 수원도 지난해보다 18일, 평년보다 11일 이르게 관측됐다.

주말인 13일과 14일에도 기온분포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고, 일부 내륙지역에는 영하로 떨어지면서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13일 전국 최저기온은 0~12도, 최고기온은 18~21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대로 늦가을 날씨를 유지하다가 겨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음 주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좀 더 낮을 전망이다. 서울은 최저기온 9도 내외를 유지하고, 낮 기온도 20도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기온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며 “시기적으로도 늦가을에 가까워지니 평년기온을 회복해도 계절에 맞는 기온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