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양공동선언 이행 위한 고위급회담 15일 개최

입력 2018-10-12 15:11
남북 고위급 회담 수석 대표를 맡아 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첫번째),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정부가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오는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통지문을 통해 15일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수정제의했다”며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해당 의제별 담당 부처 차관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고위급회담을 통해 평양 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뤄지는 첫 고위 당국 회담이다.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과 북측 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 군사 분야 협력 사안 등이 다각도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