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전라선 익산∼여수 180㎞ 구간에 ‘한국형 신호시스템(가칭 KTCS-2)’ 구축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12일 착수했다.
한국형 신호시스템2(Korean Train Control System 2)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이용해 열차 운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철도공단은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철도 신호시스템의 기술자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철도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 15개 기관과 함께 한국형 신호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전라선은 2021년까지 해당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박민주 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은 “국가철도망 96개 노선 4848km에 한국형 신호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약 2조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2032년까지 약 5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