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이틀째 대구고용노동청 점거 농성 “권 총장 사퇴하라”

입력 2018-10-12 11:04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사퇴와 대구시 노사평화의전당 건립을 반대하며 무기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조합원들. 뉴시스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이하 대구민노총)는 12일 오전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사퇴와 대구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민노총은 전날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은폐 의혹 논란이 있는 권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무실 점거했다. 노조 간부 9명은 이틀째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청 앞에서는 조합원들이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구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고용노동부는 검찰 조사결과 핑계대지 말고 권 청장을 빨리 직위 해제하라”며 “삼성과 결탁해 노조 파괴에 가담했던 범죄 혐의자가 대구고용노동청장으로 발령 나는 상황에서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대구민노총은 권 청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