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이하 대구민노총)는 12일 오전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사퇴와 대구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민노총은 전날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은폐 의혹 논란이 있는 권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무실 점거했다. 노조 간부 9명은 이틀째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청 앞에서는 조합원들이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구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고용노동부는 검찰 조사결과 핑계대지 말고 권 청장을 빨리 직위 해제하라”며 “삼성과 결탁해 노조 파괴에 가담했던 범죄 혐의자가 대구고용노동청장으로 발령 나는 상황에서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대구민노총은 권 청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