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풀잎들’ 시사 불참… 해외와는 다른 행보

입력 2018-10-12 10:50 수정 2018-10-12 11:22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홍상수 감독(오른쪽)과 배우 김민희. 신화뉴시스

신작 ‘풀잎들’을 내놓는 홍상수(58) 감독과 배우 김민희(35)가 두문불출 행보를 이어간다.

12일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풀잎들’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16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연다. 통상 언론 대상 시사회가 끝난 이후에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지만, 이 영화는 간담회를 생략하기로 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한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후’ 시사회 때도 두 사람의 불참으로 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진행된 바 있다.

영화 '풀잎들'의 한 장면.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등이 출연했다. 영화제작 전원사 제공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6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간담회에 나서 불륜 관계를 인정한 이후 국내 공식석상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반면 베를린영화제나 칸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은 경우에는 당당하게 동반 참석하고 있다.

‘풀잎들’은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고,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을 통해 북미 관객을 만났다. 지난 4일 개막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도 공식 상영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