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중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고 강남과 한남동·이태원·남산 1호 터널을 잇는 한남대교가 남향·북향 모두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강 다리별 통행량이 가장 많은 다리는 한남대교로 남향 일일 평균 9만7008대, 북향 10만4442대 등 일일 평균 20만1450대가 다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의도에 위치한 원효대교(남향)와 서강대교(북향)는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성산대교가 9만713대로 통행량이 많았다. 성수대교, 양화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가양대교, 잠실대교, 마포대교, 행주대교, 한강대교가 뒤를 이었다.
남향 중에서는 원효대교가 2만6796대로 통행량이 가장 적었다. 서강대교, 올림픽대교, 동작대교, 동호대교, 천호대교, 반포대교 순으로 통행량이 적었다.
북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역시 성산대교가 8만1497대로 두 번째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양화대교, 마포대교, 청담대교, 영동대교, 가양대교, 성수대교, 한강대교, 잠실대교, 행주대교 등의 순이었다. 북향으로 통행량이 적은 한강 다리는 서강대교로 2만9791대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동작대교, 원효대교, 올림픽대교, 동호대교, 천호대교 등의 순이었다.
남향은 강남으로 출근하는 차량이 많아 주로 한남, 성수, 영동, 청담대교 등 강남권에 위치한 교량의 통행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북향은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으로 향하는 통행량이 많은 성산, 양화, 마포, 가양대교의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