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 독립유공자 손자 7년만에 찾아 훈장 전달

입력 2018-10-12 09:21
독립유공자 고 이문현 지사의 손자 이민상씨가 건국훈장 애족장을 할아버지 대신 받고 있다. 대구지방보훈청 제공

대구지방보훈청은 독립유공자 고(故) 이문현 지사의 손자 이민상(77)씨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문현 지사(1883~사망일 미상)는 1919년 3월 29일 충남 천안군 천안읍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을 받았다. 정부에서는 그 공훈을 인정해 201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지만 그 동안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 등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사의 손자인 이민상씨를 찾아 훈장을 전할 수 있게 됐다.

이민상씨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할아버지의 공훈을 인정받아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독립유공자 유족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가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