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코어장전’ 조용인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아야 한다”

입력 2018-10-12 03:32
젠지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

“제가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젠지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은 팀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전반적으로 밴픽이나 플레이는 괜찮게 갔던 것 같다. 팀원들이 잘 해줬는데 제가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전체적인 게임 조율이나 플레이가 잘 안 됐던 것 같아 불만스럽다”고 자책했다.

젠지는 1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마지막 경기에서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에게 패했다. 한동안 ‘큐베’ 이성진(카밀)의 스플릿 푸시를 통해 승기를 쥐기도 했으나, 경기 막판 단 한 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패하면서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10일 팀 바이탈리티(유럽)전 충격패에 이은 또 한 번의 패배. 디펜딩 챔피언은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용인은 무엇보다 집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계속해서 유리한 게임을 역전당하고 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젠지는 팀 바이탈리티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선수단 분위기는 침통하다. 조용인은 “다 이긴 게임을 ‘다 이겼다’고 생각할 때마다 지고 있다”며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좌절하긴 이르다. 여전히 치른 경기보다 남은 경기가 더 많다. 이에 조용인은 “경기력을 올리는 게 우선이다. 앞으로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