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의 해’라 불러다오… 3연타 흥행→연기·스타상까지

입력 2018-10-12 00:06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18’를 거머쥔 배우 주지훈. 키이스트 제공

배우 주지훈(36)이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주지훈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 열린 ‘제27회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18’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다.

주지훈은 지난 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18’에 참석해 아시아 스타상을 받았다.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18’은 제부산국제영화제가 주최하고 패션지 마리끌레르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1년간 영화를 위해 애쓴 국내외 영화인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주지훈은 “올 한 해 너무 감사하게도 여러 영화들로 관객 분들을 많이 찾아 뵀다”면서 “K팝, K드라마가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가 그 바통을 이어 받아 나가길 하는 바람과 희망을 갖고 있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로 찾아 뵙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지난해 겨울 개봉해 1440만 관객 몰이에 성공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시작으로 올 여름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쌍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이어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과 함께한 윤종빈 감독 영화 ‘공작’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최근 개봉한 ‘암수살인’까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지난 10일 누적 관객 수 219만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주지훈의 과감한 연기 변신이 빛난 작품이었다. 연쇄 살인범 역을 맡아 분노로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모습, 냉철하고 영악하게 형사를 쥐락펴락하는 모습 등 극적인 감정 기복을 그려내며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줬다.

2018년은 그야말로 ‘주지훈의 해’이다. 주지훈의 활약은 계속된다. 국내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공개를 앞두고 있고, 내년 1월 방영될 MBC 드라마 ‘아이템’ 촬영에 한창이다. 내년에도 ‘주지훈 대세론’은 지속될 전망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