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울브즈 ‘메이플’ 황 이탕 “4강 이상 바라볼 것”

입력 2018-10-11 21:11 수정 2018-10-11 21:14
플래시 울브즈 ‘메이플’ 황 이탕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플래시 울브즈 ‘메이플’ 황 이탕도 이번 가을을 자신의 계절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플래시 울브즈는 1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었다. 2전 전승을 기록한 플래시 울브즈는 A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기쁩니다. 그동안은 시작할 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았거든요”

‘메이플’은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의 말처럼 플래시 울브즈는 최근 2년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컨디션도 좋고, 준비한 것도 많고, 스크림 결과도 좋다”며 4강 이상을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쉴 새 없이 달려온 2018년이다. 봄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소화했다. 여름에는 리프트 라이벌즈를 치렀다. 대만 국가대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체력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불만은 없다. 그는 “국제 대회에 나가면 피곤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좋은 성적을 내면 영광으로 보답받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메이플’은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의 ‘루키’ 송의진과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선수 랭킹에서 송의진이 미드 1위에 올랐더라”라며 호승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예전부터 송의진이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