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산 첫 단풍 11일 관측…지난해 보다 2일, 평년보다 6일 빨라

입력 2018-10-11 16:48
계룡산 동학사에서 쌀개봉을 바라본 전경. 대전지방기상청 제공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계룡산의 올해 첫 단풍이 11일 관측됐다. 지난해 10월 13일보다는 2일, 평년의 10월 17일보다 6일 이른 시기다.

1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단풍은 일반적으로 9월 이후 평균기온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올해 계룡산 단풍이 예년보다 일찍 든 것도 이 기간의 기온이 다소 낮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계룡산과 대전의 평균기온은 각각 16.9도와 21.1도, 올해는 16.5도와 21.2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월 1~10일 계룡산과 대전의 지난해 평균기온은 14.8도와 19도였던 반면, 올해는 11.5도와 16.2도를 각각 기록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일 이후 약 2주 후에 나타난다.

계룡산 등 전국 유명산 단풍현황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나 대전지방기상청 홈페이지(daejeon.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