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민하 대구민노총)가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은폐 의혹 논란이 있는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1일 사무실 점거 농성을 벌였다.
대구민노총과 금속노조대구지부 소속 10여명은 이날 정오부터 대구고용노동청 청장실을 점거해 권 청장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대구민노총은 지난달부터 권 청장(7월 31일 취임)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권 청장 반대 활동을 벌였다. 지난 8일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권 청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대구민노총은 권 총장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자 이날 대구고용노동청에 들어가 사무실을 점거했다. 대구민노총은 권 총장의 답변을 들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한다는 입장이다.
민노총은 관계자는 “범죄혐의를 받는 고용노동청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